진해요양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부 요양기관 종사자들이 불안 키워

새날사람들 2021. 2. 21. 12:02

 

제 코로나백신을 국내에 최초로 접종하기까지 5일이 남았다고 합니다. 당초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 어르신들이 접종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의 고령층 임상자 수가 적어 6월 말쯤 다른나라의 결과가 나올때까지 65세 이상이 어르신들에게는 접종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65세 미만의 요양시설 종사자들만 백신을 접종하게 되어 다소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아마도 65세 이상의 요양시설 어르신들에게는 4월초쯤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한주동안 저희 시설로도 보건소에서 수차례 전화가 왔습니다. 백신접종명단 제출건 때문이었습니다. 시설종사자 뿐만 아니라 입소자 어르신의 명단도 제출했습니다. 명단 제출할 때에는 어르신 보호자 동의여부와 종사자 동의여부까지 함께 파악하여 제출해야 하기에 어르신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어 일일이 확인하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시설은 어르신 보호자들이 백신 접종에 동의를 해 주었고, 종사자들도 모두 백신을 맞겠다고 동의한 상태입니다.

 

사실 백신을 안 맞겟다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에 백신을 맞지 않으면 11월 쯤이나 되어야 맞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 1년동안 면회를 제한했기 때문에 하루속히 이 제한도 풀고 싶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보호자들과 화상통화를 할 때 왜 안오냐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빨리 코로나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또한 백신을 거부한 상황에서 코로나가 요양시설내에 침투하면 구상권도 청구한다고 하니 당연히 접종을 하는 편이 훨씬 낫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설의 종사자들은 빨리 백신을 맞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코로나에 안전하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요영병원이나 요양시설들의 종사자들은 일부 코로나백신을 거부하는 상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SBS 뉴스 보도에서도 나왔고, 요양시설 기관장들의 단톡방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모 협회장은 자신의 요양시설은 백신을 거부했다고 하면서 백신거부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타 시설장들에게 요청하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큰 영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니 94%가까이 백신접종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모 요양기관 협회의 단톡방을 보니 협회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다소 늦더라도 모더나나 화이자를 맞고 싶다는 것입니다. 마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것이 마루타가 된 기분이라고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65세 미만의 입소자와 종사자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한다고 하니 실질적으로 종사자들이 이 백신을 접종받게 됩니다. 한마디로 어르신이 아니라 일부 종사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협회장의 호소는 회원 시설 기관장들에게 큰 호응은 얻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대다수 요양시설 관계자들은 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심하다보니 하루속히 무엇이든지 접종받겠다는 입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이미지도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위험을 가급적 빨리 최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경남도청의 공문을 보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받고 8-12주 사이에 2차 접종을 권고한다고 합니다. 2달 후에 접종해야 70%의 예방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아마도 3월 말에 접종받으면 5월 말이후에는 2차접종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뉴스가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약회사 관계자들 말에 의하면 그정도 부작용은 거의 대부분 모든 주사에도 나오는 수치라고 합니다. 그렇게 큰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괜한 거부감, 더 좋은 것을 맞고 싶어서 초기 접종을 거부하는 자세를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접종은 공동체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최소한의 의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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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부 요양기관 종사자들이 불안 키워

- 대부분 요양기관 종사자들은 백신 접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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