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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고객들의 말,말,말

새날사람들 2020. 11. 1. 11:43

1130분쯤 석동에서 웅천남문에 가는 손님이 있었다. 남녀커플이던데 여성분이 나를 보자마자 안희정을 보는 것 같았다고 하였다. 내가 안희정을 닮았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봤다. 이 분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안희정이 그 비서라는 여성은 연인관계였는 데, 안희정이 다른 여자에게 한 눈을 팔아 그 비서라는 여성이 보복차원에서 벌인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시장도 말하면서 자신도 여성이지만 요즘 여성들이 너무 과한 것 같다고 하였다.

 

이런 식의 말은 상남에서 합성동에 가는 남자손님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분들은 박원순을 죽이기 위한 음모론까지 말하곤 하였다. 언론에서는 안희정, 박원순의 비판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내가 만난 대리운전 고객들은 상당수 이들을 옹호하는 느낌이었다.

 

석동에서 상남가는 손님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였다. *100억정도의 사업을 수주했는 데, 예전에는 20%이상은 거뜬히 남았는데, 최근에는 주52시간 근무니 하면서 10%도 남기기 어렵다는 하소연이었다. 또 어떤 사람은 문재인 정권은 노동자편만 든다고 불만이었다. 너무 모동자들에게 유리한 정책만 내세워 사업하는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었다.

 

상남에서 석동가는 손님을 밤 11시쯤에 만났다. 이 분은 문재인을 비난하였다. 비난하는 요지는 노동정책이 거꾸롤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월차를 안 쓰면 그것을 그대로 수당으로 받았는 데, 문재인 들어서서는 월차를 안 쓰면 받지 못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기껏 밀어주었더니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한마디 했던 기억이 난다. 어제 손님은 문재인이가 노동자 편만 든다고 불만이었는 데, 오늘 손님은 노동자편을 안 든다고 불만이니 어디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석동에서 장유로 가는 손님은 전광훈 목사 등 보수세력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이 어려운 시기에 집회를 자제해야지, 그렇게 하지 않아 코로나를 확산시켜 나라를 어렵게 한다고 하였다. 상남에서 풍호동으로 가는 손님은 지난 진해지역의 총선에 관한 말을 하곤 하였다. 군인들이 야당후보를 지지했다고 하면서 군을 비판하곤 하였다.

 

대리하면서 만난 손님들을 보면 현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야당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 박원순, 안희정 두 인물들의 이야기도 많았는 데, 어찌된 건지 언론과는 달리 이들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어떤 분은 다음에는 정권을 바꾸어야 나라가 잘 돌아갈 거라고 하자, 바로 옆의 친구가 그 말은 맞지만 지금 야당에 인물이 없어서 또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것 같다고 하였다.

 

보통 손님들을 보면 아무래도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현 정부를 비난하는 분들이 많았고, 화이트칼라 층이 현 정부를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을 느꼈다.

 

손님들을 만나다 보면 아쉬운 것은 중앙정치의 이야기는 참 박식하다. 하지만 자신이 사는 동네 이야기는 너무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남지사, 김경수나, 창원시장 허성무 그리고 기타 지역 정치인들 이야기가 너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창원에 관련있는 것이라면 탈원전 정책에 불만을 드러내는 분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두산중공업과 관련된 분들이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비판하곤 하였다. 이 문제는 자신들의 생계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입에서 중앙정치인의 이야기만 나오는 것에 대해 지역정치인들이 상당히 반성해야 될 부분이다. 하지만 현 언론환경이 지역문제에 대해 소홀히 다루는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온통 종편이나 방송들이 중앙 이야기만 하고, 지역방송은 분량도 적고 사람들이 관심이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을 딛고 어떻게 자신이 사는 동네 이야기를 알릴지 앞으로 많은 고민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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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고객들의 말, 말, 말

밤 11시 30분쯤 석동에서 웅천남문에 가는 손님이 있었다. 남녀커플이던데 여성분이 나를 보자마자 안희정을 보는 것 같았다고 하였다. 내가 안희정을 닮았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봤다. 이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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